일상/아르바이트

CU 알바 1년차가 말하는 편의점 직영점과 가맹점 차이

페로페라 2021. 7. 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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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U 편순이 1년차 페로페라입니다🌸

오늘은 편의점 직영점과 가맹점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매장 내부 사정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다루지 않고, 알바로서 느낀 장단점들을 적어볼게요! 

제가 처음 근무한 CU 편의점은 직영점이었고! 최근에 근무한 곳은 가맹점이었어요! 

먼저, 직영점과 가맹점은 둘 다 앞서 포스팅했던 인수인계, 유통기한 체크, 손님응대, 계산, 재고 조사 등등 하는 일은 똑같습니다!

직영점과 가맹점의 대표적인 차이점은 돈인 것 같습니다!

직영점은 무조건 주 15시간 이상 일할 경우, 주휴 수당이 칼같이 입금되더라구요! 그런 건 정말 좋았어요 ㅎㅎ 그래서 대타도 많이 뛰었었습니다. 반면에 가맹점은 점장님이 주시는 거라 주휴 수당은 절대 없다고 미리 말씀하시기도 하고, 대타를 뛰어도 그냥 무조건 최저 시급으로 주셨어요! 그래서 대타를 잘 안뛰게 되었습니다.ㅎㅎ

일의 강도가 다른 것은 아무래도 점장님 차이인 것 같아요!

저는 직영점에서 일할 때 상당히 까다롭고 예민하신 점장님 밑에서 일했었고, 가맹점에서는 간섭을 많이 하시고 돈에 민감하신 점장님 밑에서 일했었습니다. (+ 추가! 다른 곳들을 찾아보니 제가 일한 직영점은 본사 직원분이 점장님이 아니시고 본사에서 관리하되 점장님은 본사 소속이 아닌 방식의 직영점이였어요! 그래서 본사의 심한 터치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본사 직원분이 점장님인 곳은 관리가 더 철저하다고 하네요!)

 

전에 일한 직영점 점장님이 얼마나 까다로웠었냐면, 매일같이 CCTV로 알바생들 뭐하는지 다 돌려보시고, 매주 일지에다가 이거 하지 말고, 저거 하지 말고 다 적어두셨어요! 처음에는 그러시진 않았는데 다른 알바분들이 근무 시간 내내 통화만 하셨던 분도 계시고, 물류 검수 안하고 무작정 진열해두시는 분들 때문에.. 점장님이 굉장히 민감해지셨어요.. 저는 매장 오픈할 때부터 폐점할 때까지 10개월을 일했고, 주말에 8시간씩 일했었는데 2개월? 3개월 정도 일하다가 다른 알바들이 열심히 안한다고 점장님께서 의자를 빼버리시고, 핸드폰 못하게 하시고, 감시하셨어요..ㅠㅜ 

의자를 빼셔서 8시간 일했던 저로서는 허리가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ㅠㅜ 게다가 본사도 종종 나와서 점검하시고 매출이 적어지니 가끔씩 나오셔서 왜 안나오는 것 같은지도 물어보시고.. (제가 어찌 압니까ㅠㅜ) 직영점은 그냥 주휴수당 보장된다는 점만 바라보고 일했던 것 같아요! ㅠㅜ 의자 빼두시는 편의점.. 정말 힘들어요.. 진짜.. 눈앞에 의자가 있는데도 못앉게 해서 더욱 고문..ㅠㅜ 게다가 9월부터 일했었는데 여름엔 에어컨 안나오고 겨울엔 난방 안되는 곳이라 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가장 오래 일해서인지 많이 예뻐해주시고, 편의도 많이 봐주셔서 만족하며, 참고 일했던 것 같아요 ㅋㅋ

최근 1개월 근무했던 CU 가맹점 점장님은 의자에 앉아서 편히 일할 수 있게 해주셨고, 핸드폰도 손님없으면 자유롭게 사용가능! 했었지만.. 돈에 대해서 눈치를 조금 많이 주셨어요. 매출이 안나온다, XX씨가 매출 요정하라고 뽑았으니 매출 좀 올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줘라, 이거 잘 안팔리니 팔리도록 유도해라 등등.. 그리고 월급 날 되면 빈말로 이번 달도 적자네.. 이러시고..ㅠㅜ 손님이 없는 것은 알바 탓이 아닙니다! ^^

게다가 쉬는 날에도 하루에 n번씩 다른 타임 알바들이 빼놓지 않은 유통기한 이야기, 매출에 대한 이야기 등등 너무 자주 하셔서 피곤했습니다. 일하다가도 하루에 2-3번씩 전화와서 방금 팔린거 진열 잘 해놓으라고 하시고ㅠ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1개월만 근무하고 바로 관뒀어요. 물론, 가끔씩 대타 부탁이 오곤 해서 시간되면 하긴 하는데.. 조만간 부탁도 거절하려고 합니다..ㅎㅎ

결론적으로, 직영점은 주휴수당을 받아 통장은 두둑해지지만 점장님뿐만 아니라 본사의 눈치를 조금 많이 보게 된다는 점, 가맹점은 주휴수당은 점장님따라 다르고, 편의도 매장따라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조사를 하고 가실 것을 추천드려요!

알바 시작하기 전에 하루 4시간 이상 일하신다면, 의자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주휴수당은 안쳐주셔도 최저시급은 꼭 주시는지 보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정말정말 고생해요.. 

저는 직영점은 진짜 10개월동안 주휴수당 보고 참았고, 가맹점은 1개월만 일하고 관뒀어요....! 몸은 힘들어도 월급보면서 참았던 자본주의의 노예입니다 ㅎㅎ 

가맹점이 너무 안좋게 보일 수 있지만, 점장님이 진짜 잘 챙겨주시는 곳은 정말 좋다고 그러더라구요! 사전에 스윽 매장도 살펴보시고 분위기가 영 별로다 싶으면 다른 곳 알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ㅎㅎ

쉬운 알바에 속한다고 하지만 서비스직으로 진상을 진짜 많이 만나는 편의점 알바ㅠㅜ

못된 사람으로 스트레스받고 착한 사람으로 힐링하는 편의점 알바분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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