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후기/전자기기(IT Item)

🎧 QCY H2 헤드폰 내돈내산 하울

페로페라 2022. 12. 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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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에서 작업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이어폰을 꽂고 노래듣는게 일상이었는데 이어폰을 하루종일 꽂고 있으니.. 귀가 눅눅해지는 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귀가 비교적 덜 답답할 것 같은 헤드폰을 찾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찾아본 것은 Apple 에어팟 맥스.. 그런데 이거 왜이렇게 비싼건지.. 역시 Apple.... 기본 70만원선이라 선뜻 결제하기도 애매하고 무엇보다 내가 헤드폰을 잘 쓸 것인지를 몰라서 구매가 망설여졌다. 

그렇게 찾은 대체제가 Sony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약 40만원 가격대로 에어팟 맥스보다 저렴하지만... 이것도 좀 금액이... 컸다. 내가 헤드폰을 잘 쓰던 사람이라면 Sony가 괜찮을 것 같은데.. 싶어서 당장 구매하지 못하고 장바구니에 담아두기만 했다.

그러다가 찾게 된 QCY H2! 2만원도 채 되지 않는 금액으로 헤드폰을 살 수 있다고!? 바로 구매. ㅋㅋㅋ 나는 19,200원에 구매했고, Black으로 구매했다. 일단 내돈내산 인증부터 들어간다! 

QCY H2 색상은 총 3가지로 Black, Grey, Light Green이 있었고 나는 Black을 구매했다. 개인적으로 Grey는 뭔가 누런(?) 느낌이 있어보였고, Light Green은 색상이 밝아서 얼룩이 묻기 쉬울 것 같아서 Black과 Light Green을 두고 한참 고민하다가 확 2개 다 사버릴까 하는 생각을 억누르고 Black 하나만 구매했다. (구매한 뒤에도 미련이 남아 종종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Light Green이 품절되고 재입고되고를 반복하더라)

11/28에 구매했고 12/3에 도착예정이었는데 12/6에 받았으니 약 9일 걸렸다. 주말빼면 한 일주일 정도 걸린 셈. 

구성품은 헤드폰과 C타입 충전단자, 사용설명서(중국어, 영어) 이렇게 들어있었다. 매우 심플해서 좋다. (이것저것 많으면 귀찮은 나..)

일단 박스를 까자마자 가죽냄새가 났다. 바로 착용하기엔 꺼려지는 냄새라 10여분 밖에다 두어 냄새를 빼고 상품을 확인 및 착용해봤다. (다른 헤드폰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얘는 냄새가 순간적으로 강하게 났다.) QCY 로고는 아래와 같이 금색? 황토색?으로 새겨져있다. 이 마크를 아세톤으로 지우려면 지워진다는 얘기도 있는데 나는 집에서만 쓸거라 굳이 지우지는 않을 것 같다. 지우면 광택코팅이 좀 벗겨진다는 얘기도 봐서.. (코팅 절대 지켜!)

헤드폰의 오른쪽 하단에 음량조절 버튼, 전원 버튼, 충전포트, Bass 버튼이 있다. 처음엔 Bass 버튼이 전원 버튼인 줄 알았는데 아무리 눌러도 안켜져서 그제서야 설명서를 보니 음량조절 버튼 사이에 있는게 전원버튼이었다는 멍청한 이야기..;ㅎㅎ

+ 버튼과 - 버튼 사이에 볼록 튀어나온 버튼을 3초가량 누르면 전원이 켜진다. 핸드폰이나 노트북과의 연결은 굉장히 간단하게 된다. 전원이 켜지면 단말기에서 블루투스 기기 탐색을 하고 QCY-H2를 누르면 연결 끝! 노이즈캔슬링이 아주 기가 막힐 정도로 된다고는 못하겠지만 외부 잡음은 확실히 커버되는 것 같고, 음질은 내가 현재 쓰고 있는 버즈 2랑 큰 차이를 못느끼는 중이다. 음질에 그렇게 예민하지 않은 편이라 그럴 수도 있어 동생에게도 비교를 부탁했으나 동생도 큰 차이를 못느끼는 듯 했다. 물론 노이즈캔슬링 부분도 나랑 비슷한 후기를 남겼다.

하지만 2만원대의 헤드폰인 것을 감안했을 때는 모든 게 너그러워진다. 심지어 귀도 따뜻해(?) ㅋㅋㅋ 그런데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듣기만 할 때는 몰랐는데 잠깐 노래를 틀어놓고 헤드폰을 벗으니 노래가 밖으로 새어나온다.. 혹시 몰라 동생이 착용하도록 하고 옆에서 들어보니 착용 시에는 소리가 크게 새어나오진 않지만.. 뭐랄까.. 정말 가정용 헤드폰으로 쓰기에 적합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한마디로 내 의견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후기
금액 ⭐️⭐️⭐️⭐️⭐️
2만원짜리 헤드셋의 금액이 나쁘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음질 ⭐️⭐️⭐️
버즈 2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므로 우수하지도 별로이지도 않은 정도의 음질!
노이즈캔슬링 ⭐️⭐️
윗집 청소기 들리는 소리도 들리고 옆 사람이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지만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소소한 잡음은 들리지 않는다.
가성비 ⭐️⭐️⭐️⭐️⭐️
노이즈 캔슬링도 약하지만 되고, 음질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대이므로 가성비는 갑!
추천 여부 ⭐️⭐️⭐️⭐️
헤드폰 입문자나 집에서만 작업할 때 노래는 듣고 싶고 귀가 눅눅해지는 건 싫은 사람들에게 과감히 추천!
하지만, 음질이나 음향에 예민하거나 노이즈캔슬링이 잘 되는 헤드폰을 찾는다면.... 다른 걸 사시는 게 좋다.

QCY는 어차피 월간 QCY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달 업그레이드형으로 출시되니 기능이 더 좋아진 헤드폰이 곧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ㅋㅋ

+) 3일 정도 사용해보니 배터리가 정말 잘 닳지 않는다는 장점을 찾았다.ㅎㅎ 3일동안 충전안하고 하루 5시간씩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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